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로보틱스' 되나? 삼성전자 적극 인수 검토 중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전자 M&A 검토 중.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권 승계 관련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가운데, 삼성전자 측에서는 이러한 대형 호재 분위기 속에서 대형 M&A에 나설 것이라는 세간의 추측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삼성은 지난 몇년간 현금을 약 100조 넘게 사내 보유할 만큼 보수적인 경영 기조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이재용 회장의 무죄가 확정 될 경우 적극적인 대형 M&A가 성사 될 것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삼성이 이미 지분을 보유 중인 로봇 전문기업 코스닥 상장사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그 첫번째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한국 최고의 이공계대학인 카이스트(KAIST) 내 연구소인 휴보랩을 전신으로 하여 2002년 이정호 대표가 설립한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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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행사해 최대 지분 59.94%까지 확보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2023년 1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3월 대주주 지분을 매입하여 총 투자금 870억원으로 현재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14.83% 확보하고 있습니다. 계약 당시 삼성전자는 2029년까지 두 번의 콜옵션 행사를 통해 지분율을 59.94%로 확대하기로 했는데, 그 인수 시점을 앞당기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된다면 사명을 '삼성로보틱스'로 변경하는 것 또한 검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삼성 브랜드를 단 로봇이 글로벌 로봇 시장에 출시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AI 인공지능이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의 출시나 산업용 협동 로봇의 반도체 공정 투입을 통한 공정 최적화,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 등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원가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구동기, 제어기와 같은 핵심 부품을 자체 생산함으로써 원가율을 국내 경쟁사 대비 절반 정도로 낮추는 강력한 가성비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삼성전자는 CES 2024에서 이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제품인 로봇 팔 등을 전시품으로 제출한 바 있습니다. 마이크로LED 제조 공정에 투입된 로봇 팔로 제품 품질 검사를 하는 과정을 공개하여 세간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룹 계열사인 삼성웰스토리에는 단체급식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하는 등 이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다양한 로봇 솔루션이 삼성 그룹 내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생성 AI 인공지능을 적용한 로봇과 가전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 이라고 언급 하였습니다. 특히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중소 인수합병(M&A)과 벤처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며 "중소 M&A 사례로는 미국 룬과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있다"고 직접적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거론하기도 하였습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 측에서는 조기 인수 가능성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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