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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리서치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HBM 전쟁에서 정말 하이닉스에게 패배하는가?

by NFR Investment 2024.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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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3, 하이닉스의 독과점.

 

AI 반도체 HBM 패권 전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하이닉스는 HBM3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누르고 시장 우선권을 잡아 현재 거의 독과점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하다시피 했습니다. 그 결과 납품가를 거의 5배 가까이 높게 부르면서 엄청난 매출총이익률을 가져가고 있다는 업계의 평가입니다. 삼성전자는 2010년대 이재용 회장의 사법위기가 겹치면서 정말 큰 결단과 투자가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타이밍을 놓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삼성전자는 이대로 AI 반도체 HBM 전쟁에서 정말로 하이닉스에게 패배하고 마는 것일까요?

 

AI 반도체 시장은 그야말로 압도적으로 거대한 시장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하이닉스, 마이크론 3사가 경쟁했던 기존의 D램 시장은 비교도 안될만큼 거대한 시장이 될 것입니다. AI에 대한 수요는 지금까지 인류가 마주했던 그 어떤 것보다 거대하며, 공급은 턱없이 부족하고, 기술력을 갖춘 자격 있는 기업 또한 턱없이 부족하기에 정말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은 막대한 현금창출력을 갖게 될 것 입니다.

현재 삼성전자가 많이 뒤쳐진 상황에서, 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3를 독점납품하며 점유율을 극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점유율 격차는 4.4% 밖에 되지 않으며, 이는 사상 최저치 입니다. 뿐만 아니라 HBM3는 기술 난이도가 높은 반도체 기종이므로 일반 D램에 비해 가격이 5배 이상 높게 책정됩니다. 따라서 하이닉스는 삼성전자를 그야말로 절벽 끝까지 몰아세웠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며, 삼성전자는 그야말로 초비상사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천하의 삼성전자가 무슨 걱정이겠냐, 삼성전자가 망할일이 있겠냐' 라고 하겠지만, 부자도 3대를 가지 못한다고 지금 이 상황은 삼성전자가 그야말로 망해 없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 오고야 만 것 입니다. 삼성전자는 HBM3를 제대로 만들고 있지도 못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수율이 압도적으로 저조하고 납품 시기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 실정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미 하이닉스가 독점 공급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후에 납품을 시도한다고 한들 과연 얼마나 점유율을 빼앗을 수 있을지도 의문인 상황 입니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암울해진 것은 이재용 회장의 사법리스크와 더불어, 삼성전자의 경영진이 상황판단에 대실패를 했기 때문입니다. 하이닉스가 시장 수요 예측에 성공해 HBM에 집중 투자를 했던 반면 삼성전자는 기존에 존재했던 HBM 개발팀 마저 해체하는 대실착을 두며 오히려 파운드리 사업 강화 등에 집중하는 의문의 행보를 보입니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되었습니다. HBM 개발팀을 해체한 나머지 하이닉스에게 초대형 AI 반도체 시장을 독과점하게 놔둘 수 밖에 없었고, TSMC를 이기기 위해 집중했던 파운드리 사업은 전혀 점유율을 빼앗아 오지 못하 TSMC를 이기지 못하는 만년 2등 수준으로 고전하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파운드리 사업은 고질적인 수율 저하와 불량 문제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의 반도체 법 통과 이후 모든 반도체 제조업이 미국으로 리턴해야한다는 미국의 강력한 의지 때문에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은 더욱 더 큰 고난에 마주하고 있으며, 강력한 경쟁자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에 참전하게 되어 앞으로 전망은 더욱 어두울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의 전망은 굉장히 어둡습니다만, 이를 턴어라운드 하기 위해서는 분명한 촉매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재용 회장은 이를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찾으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들은 성과에 걸맞는 보상이 주어지지 않자 과반수 노조를 결성해 행동에 나서고 있는 형세입니다. 결론적으로 삼성전자는 상당히 어려운 형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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