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현명한 투자를 탐구합니다. 개미가 시장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합니다.
주식 투자 리서치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 한국 CDMO 기업 기회가 찾아오나

by NFR Investment 2024. 3. 31.
반응형

삼성바이오로직스, 반사이익 보는가?

 

미국이 중국 바이오텍인 BGI와 우시앱텍(Wuxi Apptec)을 미국에서 몰아내고 미국 내 영향력을 지우기 위해 강력한 제재 법안인 '생물보안법(바이오시큐어법)'을 준비했습니다. 이것이 상당히 노골적인 저격 법안인 이유가, 법안을 준비하는 대상과 이유를 공개적으로 밝혔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국 상원과 하원이 초당적으로 힘을 합쳐 동시에 발의하였다는 것에 주목할 때, 이는 미국이 중국을 대놓고 견제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법안이 나오게 된 배경은 중국 바이오텍이 미국 내에서 어떠한 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해하면 알기 쉽습니다. 첫번째로 BGI는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간 유전체 연구회사 입니다. 2021년 미국 언론은 BGI가 미국 임산부 수백만명의 유전자 데이터를 몰래 수집하여 중국 정부 및 인민해방군과 공유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였습니다. 중국에는 국가안전법, 국가정보법, 방첩법, 데이터안전법이 있기 때문에, 중국에 본사를 두고 중국 당국이 통제하는 회사는 중국 공산당이 요구하는 어떠한 자료라도 모두 중국 당국에 제출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BGI는 이렇듯 미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개인 유전자 정보 수집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의혹을 여럿 제기 받고 있습니다. 겉보기로는 코로나19 검사기관 등으로 위장한 실험실이라는 것 입니다. 미국은 BGI를 2013년 부터 주시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드디어 생물보안법에서 이러한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한 것 입니다.

반응형

두번째로 우시앱텍 또한 인민해방군과 결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우시앱텍은 인민해방군의 스폰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민군 융합 선택형 증권투자펀드'에서 투자를 받고 있습니다. 또 한편 우시앱텍의 자회사인 우시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의 대표인 크리스 첸(Chris Chen)이 인민해방군 군사의학과학원의 부교수로 활동했다는 사실이 지적된 바 있습니다. 이런 모든 사실을 종합적으로 고려 할 때 미국 상하의원들은 우시앱텍이 중국 공산당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강력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미국 행정기관은 BGI와 우시앱텍과 거래를 할 수 없으며 그 어떠한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공공 의료보험인 '메디케어(Medicare)'나 '메디케이드(Medicaid)'가 거래를 할 수 없다는 말 이므로, 미국 시장에 진출 할 수 없다는 말과 동일한 의미가 됩니다. 또한 민간 회사가 미국 정부로부터 대출을 받았거나 연구 보조금을 받고 있는 경우, 이 돈으로는 BGI와 우시앱텍과 거래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민간 회사들도 이들과 거래 할 수 없습니다.

 

지금으로써는 입법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생물보안법은 상하의원이 동시에 초당적으로 발의했으며, 이미 이달 초 미국 상원 국토안보위원회에서는 11대 1로 통과 되었습니다. 하원 전체회의와 대통령 서명까지 받아 최종 통과된다면 입법이 확정 됩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바이오 시장인 미국에 중국이라는 경쟁자가 사라지게 되므로, 바이오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되며 국제적으로 광범위한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될 기업은 한국의 CDMO 기업들, 그 중에서도 대장주로 손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CMO(위탁개발생산) 뿐만 아니라 CDO(위탁개발) 사업에서도 우시앱택과 우시바이오로직스의 공백을 채우는 반사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응형